부모의 자녀 양육태도

부모의 자녀 양육태도

가정환경의 요인 중에서도 부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 부모는 가정에서 어린이의 훈육과 양육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누구보다도 크다는 것은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일이다. 더욱이 부모는 어린이가 상당한 연령에 도달하기까지 어린이의 모델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이 모델링에 의해서 어린이들이 그들의 태도와 가치관 형성에 영향받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부모라는 인적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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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태도란 부모 또는 양육자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일반적 또는 보편적으로 나타내는 행동의 유형을 말한다. 아동의 사회적, 정서적 행동의 특성은 부모 및 양육자가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자녀를 키우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부모와 자녀 관계에 있어서 부모 쪽에서 보면, 사회화의 최우선적 대상이 자녀이다.

 

자녀 쪽에서 보면, 최초로 갖게 되는 사회적 경험과 동일시의 대상이 부모이며 참조의 규범이 된다. 이 관계는 교육적이고도 문화적인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부모는 나름대로 양육에 대한 전략을 가지고 자녀를 대하게 되며, 자녀는 그러한 전략에 반응하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사고방식, 태도, 가치관 등을 형성하게 된다.

 

사실 부모가 취하는 육아방식은 상당부분 부모 자신이 어렸을 때 어떻게 키워졌고, 어떻게 자라 왔느냐에 달려 있다. 부모 자신의 인성 특성은 물론 부모의 신체적·심리적 건강과 아동관, 교육 수준, 직업과 종교까지도 육아에 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가정환경 역시, 육아방식과 관계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보다 직접적인 요인은 부모가 아동에게 갖는 기대나 포부 수준이며,, 이에 따라서 육아태도는 더 많이 결정된다.

 

Schaefer는 애정-적의, 자율-통제의 2개 요인 축에 의해 2개 차원으로 분류하였는데, 이 이론을 근거로 수행된 연구결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Schaefer의 부모 양육태도 중에서 첫 번째는 애정적-자율적 태도로 애정적인 부모는 일반적으로 수용적, 애정적, 인지적이고 이해를 잘하며 유아 중심적이고, 의존적 행동에 긍정적으로 착용하여 훈육할 때는 합리적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칭찬을 적절히 사용하며 체벌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양육태도를 보이는 부모아래서 성장하는 유아는 능동적, 외향적이고 독립적이며, 사회적응을 자신 있게 하며, 사교적이며, 창의적이고 자신이나 타인에 적대감이 없으며, 가장 바람직한 민주형의 양육태도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애정적-통제적 태도로 애정적인 동시에 통제적인 부모는 체벌을 수반한 통제는 아니라도 심리적 통제를 사용한다.

 

이러한 양육태도에서 자라난 아동은 애정적-자율적 양육태도 밑에서 자라난 아동에 비하여 의존적이고, 사교성이나 창의성이 적은 편이며, 인내심에 있어서 상상적인 적대 감정을 품는다. 세 번째는 적의적-자율적 태도로 이러한 양육태도는 자녀를 애정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거부하는 동시에 자녀 마음대로 행동하게끔 내버려 두는 방임형 태도이다.

 

이러한 양육태도에 의해 성장한 아동은 일반적으로 공격적이고 자신의 행동 조절을 못하게 된다. 마지막은 적의적-통제적(공격적) 태도로 이러한 양육태도는 자녀를 애정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행동을 체벌 또는 심리적 통제로 규제하는 독재형의 양육태도라고 할 수 있다.

 

자녀로 하여금 감정표현 등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에 대한 적대감을 유발시키며 자아에 대한 분노가 발생하며 내면화된 갈등, 고통을 많이 갖게 된다. 이러한 태도의 아동은 자학적이며 심지어는 자살적인 경향도 나타난다고 한다.

 

Schaefer는 신생아기부터 청년기에 이르는 동안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자녀의 인성발달과의 상관성에 관하여 장기간 연구한 결과, 어머니의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자녀에게 자율성을 더 많이 주고 협동적이며, 자녀와 동등한 관계를 누리는 것을 발견하였다. 반면에 사회 경제적 수준이 낮은 어머니들은 보다 통제적이고 체벌을 주는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