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기 신장과 체중의 발달
본문 바로가기
영유아 발달

태아기 신장과 체중의 발달

by F_health 2023. 4. 20.
반응형

태아기 신장과 체중의 발달

태아의 신장과 체중은 신경계와 마찬가지로 태아기 후반부에 크게 발달한다. 신장은 체중보다 빠르게 발달해서 임신 20주에 이미 출생 시 신장의 1/2이 되는 반면에 체중은 임신 32주가 되어야 출생시 체중의 절반에 이르게 된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까지 진행되는 태아의 전반적인 신체발달 과정은 다음과 같다.

 

반응형

임신 3개월

 

임신 3개월에 태아의 길이는 약 7.6cm이고 체중은 30g 정도가 된다. 모발이 나기 시작하고 최초의 눈썹이 생긴다. 눈은 상하안검이 유착된 상태이고 망막층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완전히 구별할 수 있으며 손톱, 발톱도 생긴다.

 

골수에서는 혈액의 시초가 보이고 유치의 씨가 생기며 소화계와 배설체계가 함께 작용하면서 태아는 영양분을 소화하거나 배설할 수 있다. 또한 3개월 말이면 외성기가 분명해지면서 태아의 성이 초음파에 의해 구별될 수 있으며 생식체계는 이미 미성숙한 난자 혹은 정자세포를 포함하고 있다.

 

 

임신 4개월

 

임신 4개월에 태아의 신장은 20.3~25.4cm, 체중은 약 170g 정도로 발달한다. 이때부터 태아는 근육을 움직이게 되고, 사지운동(motor)이 시작되면서 모체는 태동을 느낄 수 있다. 태아의 활동은 점점 증가해서 발로 차고, 몸을 굽히고, 뒤집고, 주먹을 쥐거나 손가락을 빨기도 한다.

 

장운동도 활발해지면서 장내에는 태변이 있다. 태아의 심장박동을 청진기로 들을 수 있고, 단단해진 골격은 초음파에 의해 탐지된다. 또한 16주 말이면 비중격(nasal septum)과 구개열(palate)이 합쳐지며, 이때 연합이 실패하면 구개파열(cleft palate)이 된다. 임신 4개월 말 경에 이르면 태아는 분명하게 인간의 외형을 갖추게 된다.

 

임신 5개월

 

임신 5개월에 태아의 신장은 30.5cm, 체중은 약 340~450g 정도로 발달한다. 손톱이 단단해지고 피부가 두꺼워지며, 눈썹, 속눈썹, 머리털이 나타난다. 태내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모체는 자주 태동을 느끼게 한다.

 

태아의 심장박동은 산모의 배에 귀를 가까이 대고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태아의 피부는 배냇솜털(lanugo)이라고 불리는 얇은 체모층으로 덮여 있으며, 또한 땀선과 피지선이 기능하면서 분비된 태지가 태아표면에 부착되어 있다.

 

 

임신 6개월

 

임신 6개월에 태아의 성장 속도는 늦어지면서 신장은 35.6cm, 체중은 약 600g 정도가 된다. 피부는 붉고 주름이 잡혀 있으며 지방이 쌓이기 시작한다. 하루 24시간동안 규칙적인 호흡을 유지할 수 있으며 우는 소리도 낼 수 있다.

 

또한 6개월 말이 되면 눈의 형태가 완전해지면서 눈을 감고 뜨는 시각적 운동이 가능하며 청각도 기능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아직 자궁외 생활이 불가능하며 보육기(incubator) 내에서의 생존 확률도 희박하다.

 

임신 7개월

 

임신 7개월에 임신의 마지막 3개월이 되면 신장은 40.6cm, 체중은 약 1.4~2.3kg 정도로 발달한다. 임신 후 24~28주 사이에(대게 7개월에) 태아는 생존가능연령(age of viability)에 도달해서 조산하는 경우에 약 5% 정도는 생존할 수 있다.

 

출생하면 울 수 있고 반사유형이 완전히 발달해서 감각기관의 반응도 정상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7개월 말 경이 되면, 키는 약 40cm까지 크고 체중은 급격히 증가해서 2kg까지 육박한다. 이때 태아 체중의 대부분은 피부 바로 밑에 위치한 지방층으로 신생아를 외부 온도변화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임신 8개월

 

임신 8개월에 태아의 신장은 45.7~50.8cm, 체중은 약 2.3~3.2kg 정도로 발달하며 자궁 밖에서의 생활은 보육기 내에서 2/3 정도가 생존 가능하다.

 

자궁 내 제한된 환경 때문에 동작과 활동이 감소하면서 지방층이 태아의 몸 전체와 신체 모든 기관에 고르게 발달하게 된다. 또한 임신 8개월 말 경에는 태아의 신체가 전반적으로 효율적인 기능을 하며 이때부터 조금씩 출생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된다.

 

임신 9개월

 

임신 9개월에 태아의 신장은 50.8cm, 체중은 3.2kg 정도로 자궁 외 생활도 가능하다. 피부는 탄력이 있으며 체부는 둥글고 부드럽다. 9개월 중반에 이르면 태아의 활동이 느려지고 수면이 증가한다.

 

성장을 거의 끝낸 태아는 제한된 공간 내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자궁의 밑 부분에 머리를 아래로 한 자세, 소위 태아자세로 사지를 구부리고 있다. 심장속도가 빨라지고 노폐물도 더 많이 배출된다.

 

 

임신 10개월

 

임신 10개월에 태아의 신장은 50~52cm, 체중은 약 3.2~3.5kg 정도이다. 성숙아로서의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자궁 밖으로 출산하면서 태내 기간은 종료하게 된다. 성숙태아 즉 신생아의 외모는 담홍색의 피부로 솜털과 두꺼운 태지로 덮여 있으며 전신에 약간의 주름이 있고 몸은 비교적 풍만한 상태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