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보울비 애착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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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존 보울비 애착이론

by F_health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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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보울비 애착이론

보울비는 영아와 어머니의 정서유대를 설명하는 애착이론을 제시하였다. 애착이란 개인의 애착상태와 질()을 포괄하는 용어이고, 애착행동은 특정한 변별이 일어나 좋아하는 인물에게 접근하거나 접근을 유지하려고 하는 일련의 행동양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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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인현상을 인간 발달의 영유아와 양육자 간의 관계에 적용하였다. 각인현상이란 동물이 태어난 직후 배우는 행동약식을 말한다. 눈앞에 움직이는 것을 따라다니는 등의 행동이다.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보울비는 제 2차 세계대전 후 고아원에서 성장한 유아들에게 타인과 친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정서적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였고, 이 유아들이 생의 초기에 어머니에 대한 확고한 애착을 형성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이러한 관심은 그로 하여금 동물행동학적 이론을 인간관계(특히 영유아와 어머니 간의 애착관계)에 적용하도록 만들었다. 인간은 다른 어떤 종보다 오랫동안 무능력한 상태로 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유아는 어머니의 보호를 유도하며, 어머니에게 갖는 애착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생존적 기능을 갖는다.

 

유아가 태어나서 자신을 돌보는 사람, 특히 어머니와 강한 정서적 유대를 맺게 되는데 이것이 애착관계이다. 보울비는 유아의 애착행동(미소짓기, 옹알이하기, 잡기, 매달리기, 울기 등)은 선천적인 사회적 신호라고 하였다. 이러한 행동들은 부모로 하여금 유아에게 접근해서 보살피고, 상호작용 하도록 유도할 뿐만 아니라 유아를 먹이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성장에 필요한 자극과 애정을 기울이게 해 준다.

 

이것은 인간의 진화적 유산의 일부로서 다른 영장류와도 공유하는 적응기제이다. 유아의 애착발달은 새끼 새에게서 보이는 각인형성보다 훨씬 복잡한데, 양육자와 장기간에 걸친 유대관계를 통해 형성된다.

 

보울비는 유아의 애착행동은 무분별한 사회적 반응단계(0~3개월), 변별된 사회적 반응단계(4~6개월), 적극적·능동적 접근과 접촉추구의 단계(7개월~3), 목표수정 협력 단계(3세에서 아동기 말까지)의 네 가지 과정을 거쳐 발달한다고 보았다. 또한 보울비는 인생에서 첫 2년이 사회·정서발달의 민감기라고 보았다.

 

, 3년간이 친밀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데 매우 민감한 시기이며, 만약 이 기간 동안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나중에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동물행동학 이론은 생물학적, 환경적 영향에 진화론적 견해를 더함으로써 유아발달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연구자들이 유아행동의 기능적인 측면에까지 관심을 갖도록 하였다. 동물행동학 이론은 인간발달에 대한 중요한 생물학적 기여들을 확인함으로써, 학습 이론의 극단적인 환경강조에 건강한 균형을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이론에 중요한 전제를 보강해 주었다.

특히 교육과 발달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결정적 시기라는 개념을 이끌어 냈다. 보울비의 주장처럼 영아의 선천적인 신호와 반응이 사회성 발달을 위한 생물학적 기본계획의 일부분이라면 부모가 영아에게 적절하게 반응해 줄 때 발달은 가장 잘 진전될 것이며, 동물행동학 이론은 부모가 영아의 신호에 반응하기 위해 내적 경향을 따라야 함을 시사한다.

 

동물행동학 이론은 진화의 맥락에서 인간의 발달을 보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유아에 대한 겸손한 태도와 아울러 성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유아의 행동을 바꿀 수 없음도 시사한다. 유아들은 발달이 적절하게 진행되려면 주의 깊게 보살펴져야 하는 반응과 신호를 갖추어야 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하기에 앞서 건강한 발달을 위해 마련된 자연의 계획을 어떻게 따를 것인가를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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