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기 감각기관의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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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신생아기 감각기관의 발달

by F_health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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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는 주로 감각을 통해서 대상의 성질을 인지하고 환경의 자극에 반응한다. 그러므로 감각기관의 발달은 신생아 지각발달의 기초가 되며 아기의 인지발달과 운동능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신생아의 감각기관은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어 거의 모든 감각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으며, 출생과 함께 급속도로 성숙한다. 감각지각은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건강상태, 환경자극요인 등에 따라서 발달의 정도가 다르며 개인차가 있다. 특히 신생아는 약한 자극에 대해서는 잘 반응하지 않으며, 강렬하고 갑작스러운 자극 또는 고통을 주는 자극에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한다. 신생아의 이러한 감각기능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생존에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게 하며 후에 애착관계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촉각은 출생 시 가장 잘 발달된 특수감각으로서 얼굴(입술, , 이마)과 손, 발바닥이 가장 예민하며 특히 통각과 온도감각 등이 잘 발달되어 있다. 통각은 출생 3일 후부터 빠르게 발달한다. 통각에 대한 감수성은 여아가 남아보다 더 민감하며, 신체부위의 통각반응은 하체보다 머리(입술, 속눈썹, 이마)부분이 더욱 민감하고 자극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온도감각 역시 이미 잘 발달된 상태라서 차갑고 뜨거운 자극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예로 우유의 온도가 너무 차거나 뜨거우면 호흡과 맥박이 불규칙하며 신체적으로 우는 반응이 나타난다. 신생아의 피부접촉과 운동감각은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필수적인 것으로 등을 부드럽게 두드리거나 배를 문지르면 얌전해지고, 고통스러운 자극에는 울거나 불쾌감을 나타낸다. 또한 움직임에도 민감해서 천천히 흔들어 주거나 안아 주면 울음을 멈추거나 잠이 들게 된다.

 

 

시각적 부분에서 출생 시 눈은 성인의 1/2 정도의 크기이며 구조적으로 불완전한 상태이다. 특히 모양체 근육이 미숙하여 일정기간 물체에 집중하거나 협응 하는 능력이 한정되어 있으며, 눈물샘 역시 2~4주까지는 가능하지 않는다. 그러나 출생 후 2일이 되면 안구가 빛이나 움직이는 물체에 순간적으로 집중하거나 혹은 물체를 따라서 눈이 움직이는 동공반사가 나타난다. 또한 빛을 비추면 눈을 감는 눈깜짝반사와 각막을 자극하면 눈이 감기는 각막반사도 보인다. 신생아의 시력은 매우 약해서 시력척도검사 기준에서 볼 때 법정맹인의 수준이다. 그러나 시력은 영아기 초기에 급속도로 발달해서 2세가 되면 거의 성인의 수준에 이르게 된다. 색채감각은 생후 15일이 지나야 색채식별이 가능하며 시각적 선호현상도 나타난다.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색(빨강, 노랑, 푸른색)을 좋아하고, 흑백대조 특히 기하학적 무늬와 바둑판무늬를 좋아한다. 또한 직선보다는 곡선을 좋아하고 작고 복잡한 물체보다는 단순하고 큰 물체를 더 선호한다. 신생아 대부분이 출생 직후에는 사시경향이 있으나 점차 눈의 협동작용이 완성되면서 사라지며, 출생 후 7~8주가 도면 협동과 집중작용은 거의 완전해진다.

 

 

청각은 출생 직후에는 귓속에 양수 등 점액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청각기관은 양호하나 기능은 잘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청력은 출생 후 수일 내에 예민해진다. 습관화 연구를 통한 신생아의 청각능력 검사에서 소리를 높고 강하게 또는 낮고 약하게 변화시켜본 결과 아기의 맥박과 호흡, 운동정도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계속해서 반복되는 소리에는 아기의 맥박이나 팔다리 운동이 감소했으나 새로운 소리에는 맥박과 운동이 증가했다. 그 예로 어머니의 자장가는 지속적인 음의 자극으로 잠을 자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반응은 신생아가 소리를 구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리강약의 차이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다른 잡음보다는 사람의 소리에 일찍부터 민감하며 특히 어머니의 말소리에 예민하다. 예를 들어, 생후 3일 된 신생아는 어머니의 음성과 다른 여성의 음성을 구별할 수 있으며, 2주된 신생아는 울음을 멈추고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4주가 되면 어머니의 음성을 완전히 식별할 수 있다.

 

 

미각 부분에서 신생아는 이미 미각을 가지고 태어난다. 출생 직후부터 단맛을 구분할 줄 알며 쓴맛, 짠맛, 신맛 등에 대해 강한 맛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인다. 신생아 초기에는 맛을 느끼는 미뢰가 대부분 혀의 끝에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신생아에게 단 것을 먹이면 천천히 빠는 반응을 보이며 윗입술을 움직이게 된다. 그러나 쓰거나 신 것을 먹이면 내뱉고 얼굴을 찡그리며 호흡이나 순환이 불규칙해진다.

 

신생아의 후각은 출생 직후에는 미각과 같이 완전하게 발달되어 있지 않지만 불과 몇 주 이내에 여러 가지 냄새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발달한다. , 신생아는 과일향에는 관심을 나타내지만 암모니아, 알코올, 식초와 같이 자극적이거나 강한 냄새에서는 얼굴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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