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시각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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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영유아기 시각발달

by F_health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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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환경에 대한 감각정보의 80%가 시각을 통해 들어온다. 따라서 영유아의 시각발달은 인지능력 발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신생아는 시각 조절에 필요한 뇌 회로가 충분히 성숙되어 있지 않아 시력이 매우 약하고 감각기관 중에서도 가장 늦게 성숙한다. 따라서 출생 후 몇 개월 동안은 심한 근시 상태로 있다가 만 1세가 되어야만 정상시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거리 조절 능력은 빠르게 발달하여 물체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은 생후 첫 1~2주 이내에 가능하게 된다. 또 생후 1~2개월이 되면 대상의 거리에 따라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2~4개월이 되면 영아는 어른의 얼굴 표정을 감지하고 모방할 수 있다.

 

 

색지각은 출생 시부터 이미 색에 대한 지각을 갖추고 있어 녹색과 적색을 구분할 수 있으며, 생후 2개월이 되면 빨강, 파랑, 주황, 초록색 등 기본 색깔 대부분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생후 4~6개월부터는 비교적 색조가 강한 색을 선호해서 일반적으로 빨간색과 파란색을 좋아하며 파스텔의 색상보다는 원색을 선호한다.

 

 

형태 지각에서 영아는 물체의 형태를 명암이나 색깔보다 더 중요하게 지각해서 윤곽이 뚜렷한 부분을 전체보다 좋아한다. 또한 정지된 것보다는 움직이는 물체를, 흑백보다는 컬러를, 직선보다는 곡선을 선호하며, 출생 초기에는 흑백 대비가 뚜렷한 단순한 도형을 선호하지만, 점점 성장하면서 복잡한 형태를 좋아하게 된다. 한편 Fantz의 형태 지각 선호도 연구에서 출생 4일에서 2개월까지의 신생아와 영아를 대상으로 정상적인 사람의 얼굴과 눈, , 입이 뒤섞여 있는 얼굴, 눈과 코, 입이 없이 흑백으로 이분화된 사람의 얼굴을 보여준 결과, 신생아, 영아 모두 정상적인 사람의 얼굴을 가장 먼저 오랫동안 응시했으며, 그다음은 눈, , 입이 뒤섞인 얼굴이었고, 제일 짧게 응시한 얼굴은 흑백의 얼굴로 눈, , 입의 형태가 없는 얼굴이었다. 이와 같이 아기는 다른 사물에 비해 사람의 얼굴을 선호해서 출생 후 55일 된 신생아는 색채나 모양보다 사람 얼굴에 주의를 집중했다.

 

 

또한 Gibson의 연구에 의하면 생후 1~2개월부터 영아는 사람의 얼굴 윤곽을 지각할 수 있으며, 생후 1개월에는 눈을 가장 먼저 응시하고, 2개월이 되면 눈, , 입 등을 구별하기 시작하면서 특히 입의 움직임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개월 된 영아는 엄마의 사진을 알아보며 슬픈 얼굴, 기쁜 얼굴, 화난 얼굴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6개월 경에는 낯이 익은 얼굴과 낯선 얼굴을 구분할 수 있으며 남녀의 얼굴 구별도 가능하게 된다.

 

 

깊이 지각은 형태 지각과 함께 영아기에 매우 중요한 발달 중 하나이다. 영아의 깊이 지각을 알아보기 위한 GibsonWalk의 시각 절벽(visual cliff) 실험에서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한쪽은 체크무늬의 나무판이 유리판 바로 밑에 있고 다른 한 편의 절벽 쪽은 체크무늬의 나무판을 1.5m 아래에 놓고 유리판을 깔아서 두 개의 동일한 평면이 시각적으로 깊게 보이게 만들었다. 실험을 위해 생후 6개월 된 영아를 이 시각 절벽 위에 올려놓고 반대편의 엄마에게로 오도록 했다. 그 결과, 영아는 엄마가 낮은 면에서 부르면 기어갔으나, 절벽 쪽 깊은 곳에서 부르면 뒤돌아가거나 유리판 위에서 울기만 하였다. 이는 바로 기어 다닐 수 있는 영아는 깊이 지각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한 같은 연령에서도 기어 다닐 수 있는 영아가 그렇지 못한 영아보다 시각 절벽 실험에서 더 많이 두려움을 표현했는데 이는 영아가 기어 다니면서 떨어져 본 경험에 의해서 학습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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