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운동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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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영유아기 운동발달

by F_health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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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 운동발달은 신체적 성장과 뼈와 근육, 대뇌중추신경계의 성숙이 통합된 결과로 개인의 발달속도와 성숙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영아는 생후 1~2년 동안에 자신의 신체 대부분을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는 기본능력을 형성해서 스스로 조작하고 이동할 수 있는 운동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영아의 운동발달은 신체발달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순서와 원리에 의해 진행된다. 영아기 운동발달은 크게 팔과 손으로 물체를 쥐거나 만지는 조작기능과 자신의 몸을 움직여서 장소를 이동하는 이행운동의 두 가지 발달이 있다. 조작기능은 소근육운동과 관련되며 이행운동은 대근육운동의 발달과 관련된다.

조작기능은 손과 팔을 이용해서 어떤 물체를 쥐거나 만지는 근육의 운동을 의미하며, 중추신경계의 발달과 연관되어 있다. 또한 조작기능의 발달은 손과 팔의 운동능력과 함께 눈의 발달과도 상관이 있으며 서로 협응이 가능해야 물체를 잡을 수 있다. 이러한 조작기능으로 신생아기에 나타나는 파악반사가 있지만 아기 자신이 의도적으로 파악하고 기능할 수 있는 시기는 시각적 공간지각이 발달하고 엄지손가락을 쓸 수 있는 출생 후 5개월 경이며, 정확히 잡을 수 있는 시기는 7~10개월이 되어야 가능하다. 눈과 손의 상호협응의 발달은 우선 신생아기에 어떤 물체를 보면 무조건 잡으려고 손을 휘젓는 행동에서부터 시작되며 이는 그 물체를 잡으려는 의도보다는 시각적 자극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다. 그러나 생후 6~7주부터는 팔을 뻗쳐 물체를 잡으려는 행동은 감소하고 자기 손을 바라보거나 물건을 바라보는 시간이 점점 더 증가하면서 잡기 전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그 후 약 3~5개월이 되면 영아가 눈으로 보고 잡는 단계가 되면서 이제는 시각적인 활동을 통해 물체를 먼저 눈으로 확인하고 손을 뻗어 잡으려는 행동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눈과 손의 협응운동이 정확해지면서 사물의 조작기능이 발달하게 된다.

출생 후 4개월의 영아는 어떤 물체에 전혀 손을 대지 못하다가 생후 5개월이 되면 물체에 손을 대거나 스치기는 하지만 잡지는 못한다. 생후 6개월에는 손 전체로 물체를 잡을 수 있게 되고, 7개월에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약 9개월 정도가 되면 손가락의 기능이 거의 발달되어 물체를 정확하게 잡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영아가 약 1세가 되면 두 손가락을 사용하여 손끝으로 어떤 물체라도 잘 잡을 수 있으며, 숟가락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조작연습을 계속하게 되면 영아기 말기에 가서는 손가락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모자나 양말을 혼자 벗거나 신고, 쓰기도 하며 병 속에 구슬을 집어넣었다 꺼냈다 하는 조작기능도 가능하게 된다. 아기가 유아기에 들어서면 대근육을 사용하여 움직이는 이행운동발달과 함께 작은 근육을 사용하는 조작기능이 급격히 증진된다. 2세 경의 유아는 간단한 물체를 끼워 맞추고, 블록으로 탑을 쌓거나 기차 모양으로 길게 배열할 수 있으며, 책장을 넘길 수 있다. 3세 경에는 눈과 손의 협응능력이 증진되어 옷의 단추를 풀 수 있고, 신발을 신을 수 있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사용하여 숟가락이나 크레용을 쥔다. 4세 경의 유아는 스스로 손발을 씻고, 치아를 닦을 수 있다. 또 혼자서 자기 신을 신고, 현관의 신을 짝지어 나란히 놓을 줄 알며 신발 끈을 맬 수 있다. 3~4세 경에 손 사용의 선호가 확립되어 90% 이상의 유아가 오른손잡이로 확립된다. 5세 경에는 사각형과 삼각형을 그리며, 자신의 이름을 쓸 수 있고 간단한 공작도 할 수 있다. 6세 경에는 글자를 쓸 수 있게 되고 여러 가지 형태의 도형을 모방해서 그릴 수 있다.

영아기 최초의 이행운동은 배를 밑으로 대고 누워서 회전하는 것이다. 3개월부터는 발로 땅바닥을 차고 몸을 머리방향으로 이동해 간다. 5개월이 되면 엎드리는 운동을 할 수 있고, 8~9개월이 되면 배를 바닥에 대고 기는 운동이 시작되며, 10개월째 부터는 배를 바닥에 대지 않고 손과 발로 기는 운동이 완성된다. 이 기는 단계는 개인차가 심해서 어떤 영아는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보행은 9~10개월 정도가 되면 물체를 잡고 일어서게 되고 11개월에는 붙잡고 도와주면 걸을 수 있다. 12개월에는 혼자서 일어서서 잠시 서 있을 수 있으며, 13개월이 되면 계단을 기어오르게 되고 15개월부터는 혼자 걷는다. 이와 같이 이행운동의 발달은 뒤집기, 앉기, 기어다니기, 일어서기, 걷기 등으로 처음부터 일정한 순서대로 진행되며 다른 기능과 마찬가지로 발달의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그 예로 대부분의 영아가 13개월이면 거의 걸을 수 있지만 발달이 빠른 아이는 8개월에 이미 걷기 시작하고 늦은 아이는 20개월이 되어야 걷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행운동은 단순히 팔과 다리의 운동만이 아니고 뇌의 성숙, 즉 중추신경의 지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보행이 늦어진다는 것은 뇌의 발육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유아기에는 자신의 몸을 움직여서 이동하는 이동운동이 급격히 증진되어 안정된 상태가 된다. 골격 및 근육의 성숙으로 유아기 말기인 5~6세 경의 유아는 걷거나 달리는 몸의 움직임이 거의 성인과 비슷할 정도로 자유롭다. 1세 이후 걸을 수 있게 된 유아는 점차 걸음걸이에 균형이 잡히게 되고 걷는 속도도 빨라진다. 2~3세 된 유아는 뛰다가 멈추는 속도 조절도 가능하며 두발을 모아 동시에 뛸 수도 있다. 자기 신체의 균형을 잡을 수 있으므로 계단을 기어오를 수 있고, 공 같은 장난감을 던질 수도 있다. 넓은 보폭으로 잘 달리는 편이지만 뛰다가 넘어지기도 잘한다. 3~4세가 되면 유아는 대근육 조절 능력이 더욱 증진되어 뛰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넓이뛰기를 하며, 발을 바꾸어 가며 계단을 오를 수 있고, 발끝이나 발꿈치로 걸을 수 있다. 미끄럼, 그네를 탈 수 있을 뿐 아니라 세발자전거 타기도 가능해진다. 5~6세 된 유아는 출발·회전·멈추기를 효과적으로 해내며, 멀리까지 넓이뛰기를 할 수 있으며, 공도 잘 던지고 잡으며, 줄넘기를 할 수 있다. 6세 경에는 두 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이 시기의 유아는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라도 여러 가지 기초적인 운동 기술을 익히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 시기의 운동발달은 신체 발달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회성 및 지적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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