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언어발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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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영유아기 언어발달 이론

by F_health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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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정보나 아이디어, 감정 등을 다른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이것 때문에 복잡한 사회생활을 무리없이 해 나간다. 또 언어가 있기 때문에 주위의 사물과 경험했거나 경험하지 못한 일들에 이름을 붙여 주변 세계를 변별하고 분류하는 등 사고활동을 할 수 있다. 영유아의 언어발달을 설명하는 주요 이론으로는 학습이론, 생득 이론, 상호작용 이론 등이 있다.

 

 

학습 이론은 인간의 언어를 다른 행동과 마찬가지로 조건형성의 결과가 환경의 선택적인 강화를 받아 학습된 것으로 보고 언어의 습득과정을 자극과 반응의 연합으로 설명한다. 이는 언어발달과정에서 환경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으로 영아가 주위 사람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강화의 원리에 의해 소리와 언어를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강화원리를 적용한 대표적인 학자는 Skinner이다. Skinner는 동물실험을 토대로 인간의 언어발달을 설명하려고 하였다. 예를 들어, 한 영아가 임의로 이런 저런 소리를 내거나 남의 소리를 모방한다고 하자. 이때 부모나 주위사람이 성인의 말과 가장 닮은 특정한 소리에 주의나 칭찬 등으로 강화를 한다. 그러면 영아들은 강화를 받는 소리를 더욱 자주 나타낸다. 한편, Bandura는 사회학습 이론의 관점에서 영유아의 언어발달은 직접적인 강화에 의해서도 이루어지지만, 사회적 상황에서 강화 없이 타인의 언어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즉 영유아는 모델이 되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상대방의 언어형식과 구조를 모방하는 과정에서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일 어린이가 모델을 접하지 않는다면 자기 모국어, 어휘, 문법적 구조를 습득하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호작용 이론에서는 사회적, 성숙적, 인지적인 여러 요인이 언어발달에 영향을 주며, 이러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언어가 발달한다고 본다.

 

 

두번째로 생득 이론은 인간의 언어발달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본능적 원리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는 입장으로 천성주의 이론이라고도 부른다. 생득 이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학자는 A. N. ChomskyE. H. Lenneberg이다. Chomsky는 영유아들이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을 산출하고 이해하며 들어본 것 이상으로 새롭고 문법에 맞는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보아 언어발달은 타고나는 어떤 원리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Lenneberg도 언어란 인간의 말소리를 다른 소리와 구별해서 질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는 특수한 청각조직을 통해서 발달된다고 본다. 그러므로 언어는 이러한 생리기관의 성숙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생득 이론의 또 다른 근거는 신체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언어발달도 쉽게 빨리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는 그 이후의 성인들보다 더 쉽게 빨리 외국어를 학습한다. 사춘기 이후에 언어학습은 더 어렵고 대부분 더 많은 언어학습을 필요로 한다. 뿐만 아니라 두뇌손상을 입어서 언어산출에 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나이 어린 아동일수록 회복될 가능성이 더 크다. 이상의 내용은 언어발달은 선천적인 것이며 신체발달과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생리적 성숙만으로 언어발달 전체를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세번째로 상호작용 이론은 Piaget로 대표되는 인지적 상호작용 이론과 Vygotsky로 대표되는 사회적 상호작용 이론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Piaget는 언어는 다만 인지구조의 발달에 따라 출현하는 상징적 표상이라고 보았다. 언어발달은 어린이가 출생 시에 가지고 태어나는 기초적인 능력인 반사기능을 통해서 습득하는 인지발달을 토대로 성취되어 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VygotskyPiaget의 생각과는 달리 언어가 사고발들을 유도한다고 보았다. 언어는 사고의 사회적 도구로서 사고발달은 언어와 어린이의 사회 문화적 경험에 의해 부수적으로 발달한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영유아의 언어발달에 대해 생득론자들은 언어란 인간에게만 고유한 능력이며 어린아이의 언어습득은 단순한 모방과 강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타고난 언어습득장치를 통해 창조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행동주의자들은 언어를 자극과 반응, 모방과 강화에 의해 형성된 일련의 습관이라고 보며 어린아이의 언어습득에서 강화를 중시한다. 반면에 상호작용론자들은 생득론자가 고려하지 못한 인지, 정서, 사회적 상호작용까지 고려하여 언어습득의 최종 목표인 의사소통 기능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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