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츠 동물행동학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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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로렌츠 동물행동학 이론

by F_health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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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학 이론은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동물의 행동을 주로 자연 상황에서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기술하는 동물학의 분야이다. 생물학의 하위 분야인 동물 행동학은 심리학, 특히 발달 심리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인간 역시 진화의 산물이라는 점, 그리고 인간의 발달에 생애 초기의 본능적 행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로렌츠는 자연환경에서 동물의 행동 관찰을 통해 선천적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행동 패턴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들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각인이다. 각인은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대상에게 애착을 형성하는 선천적인 특성으로, 거위 같은 새들의 새끼가 부화된 직후부터 어미 새를 따라다니는 종 특유의 행동이다. 이러한 행동을 통해 새끼는 어미와 가까이 있게 되므로 먹이를 얻어먹고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각인은 생후 초기에 제한된 기간 내에서만 일어나는데, 만약 이 기간 동안 어미가 없으면 대신 어미를 닮은 대상에 각인이 일어날 수도 있다. 로렌츠는 또한 각인되는 대상의 범위가 종에 따라 각기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기러기 새끼에게는 움직이는 것이면 무엇이든 각인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움직이는 보트에도 각인된 경우가 있었다. 반면, 물오리 새끼들은 로렌츠가 어떤 높이 이하로 몸을 구부리고 꽥꽥거리는 소리를 지를 때에만 그에게 각인되었다.

각인 현상은 유아 발달과 교육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결정적 시기라는 개념을 이끌어 냈다. 결정적 시기란 제한된 시간 내에 유아가 특정 적응적 행동을 학습하도록 생물학적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그 행동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환경 내의 적절한 자극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각인은 어린 동물이 일단 생후 초기의 특정한 시기 동안 어떤 대상에 노출되어 그 뒤를 따르게 되면, 그 대상에 애착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특정한 시기가 결정적인 시기가 된다. 만약 결정적 시기 이전이나 이후에 대상에 노출되면 애착은 형성되지 않는다. , 일단 결정적 시기가 경과해 버리면 그 동물로 하여금 다른 대상에게 애착하도록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동물 연구를 기초로 한 결정적 시기의 개념이 인간발달 영역에 적용되면서 민감기 또는 최적의 시기라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민감기는 특정 능력이 발달하는데 최적의 시기로 유아는 이 시기 동안에 특정 환경의 자극에 대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시기를 지난 후에 그 능력을 발달시키려면 오래 걸리고 혹은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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