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내기는 수정란(접합체)이 형성된 순간부터 태아가 출산되기까지의 약 40주(280일)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40주는 임신기간을 쉽게 알아내기 위해서 여성의 마지막 월경주기 첫날부터 계산한 것이며, 정확한 태내기의 기간은 정상출산인 경우 약 38주로 266일이다.
태내기의 발달은 수정이 포함되어 있는 발아기(배포기 또는 배종기, germinal period), 배아기(embryonic period), 태아기(fetus period)의 3단계로 구분한다. 첫 단계인 발아기는 수정의 순간부터 수정란이 안정적으로 자궁벽에 착상하기까지의 약 2주간이며, 두 번째 단계인 배아기는 신체의 주요 기관들이 형성되고 심장이 뛰기 시작하는 3주에서 8주까지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단계인 태아기는 9주에서 40주까지로, 신체기관들이 거의 발달하고 기능하기 시작하면서 태아가 완전히 성장해서 출생하기까지의 기간이다.
난자와 정자가 수정하여 접합체를 이루고 난 후에 수정란(접합체)이 나팔관을 거쳐 자궁에 착상하기까지의 약 2주간을 발아기(배포기 또는 배종기)라고 한다. 수정 후 36시간 내에 수정란은 급속한 세포분열기로 접어들면서 수정 후 72시간(3일)이 되면 32개의 세포로 분열되고 1주일이 지나면 약 100~150개의 세포가 된다.
이와 같이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거듭하면서 난관내부의 섬모운동과 난관의 수축작용으로 나팔관과 난관을 지나 자궁 속으로 내려온다. 수정 후 4~5일경에 수정란이 자궁에 이르게 되면, 세포를 둘러싼 투명막은 없어지고 액체가 차 있는 공모양의 미분화된 포배아 상태로 1~2일 동안 자궁 안에서 자유롭게 떠다니다가 자궁벽에 착상(implantation)하게 된다.
이때, 포배아는 착상된 상태에서 세포분열을 계속하면서 내부세포와 외부세포 두 개의 세포 덩어리로 분리된다. 세포의 안쪽 내부세포층은 장차 배아의 체부를 형성해서 태아로 발달하게 되는 부분으로 먼저 세포가 한쪽으로 뭉치면서 배아판을 형성하게 된다. 이 배아판은 상하 두 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상층은 외배엽은 배아기에 중추신경계를 비롯하여 말초신경계, 표피, 손톱, 머리카락 등의 기관으로 발달하게 되며, 하층인 내배엽은 소화기계, 간, 췌장, 타액선 그리고 호흡계로 발달하게 된다.
미분화된 포배아세포가 자궁벽에 착상하는 과정은 쉽지 않기 때문에 모든 수정란이 성공적으로 자궁벽에 착상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비정상적인 수정란의 수를 포함해서 4개 중 3개는 태내발달의 첫 단계인 착상에서 실패하고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포배아의 따 다른 세포인 외부세포층은 배아를 보호하고 발육하기 위한 조직으로 발달한다.
장차 융모막이 되는 이 부분은 영양세포층으로 배포기 동안 자궁벽의 안쪽을 덮어 주는 융모라고 하는 작은 실과 같은 구조를 만들어 내면서 포배아가 자궁에 완전하게 착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영양세포층은 태반과 탯줄로 발달해서 태내기 동안 태아를 키우고 보호하는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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